21세기 과학계의 최대 화두는 인간의 유전체 분석이다. 2003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서 인류는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해석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30억 쌍에 달하는 염기서열 중 실제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부분은 2%에 불과하고 나머지 98%는 아직 그 기능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21세기 과학계의 최대 화두는 인간의 유전체 분석이다. 2003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서 인류는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해석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30억 쌍에 달하는 염기서열 중 실제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부분은 2%에 불과하고 나머지 98%는 아직 그 기능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 같은 유전자라도 언제, 어디서, 얼마나 많이 발현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 이런 복잡한 생명현상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등장한 학문이 바로 ‘이보디보(Evo Devo)’다. 진화 발생 생물학이라고도 불리는 이보디보는 생물체의 형태와 기능의 기원 및 진화 과정을 연구한다. 즉 DNA나 RNA 등 분자 수준에서 펼쳐지는 생명 활동을 통해 생물의 탄생과 성장, 노화 그리고 죽음이라는 거시적인 현상을 이해하려는 분야에서 현대 생물학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보디보가 무엇 때문에 전 세계 석학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먼저 이보디보의 어원에서 살펴보면 그리스어로 진화를 뜻하는 에볼루션(Evolution)과 발달 또는 발생을 뜻하는 디벨롭먼트(Development)의 합성어로 1998년 미국 MIT 에릭 랜더 교수팀이 처음 사용했다. 이전까지는 생물학 연구가 따로 이루어졌다면, 이는 서로 다른 두 학문을 하나로 융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닭벼나 생선 지느러미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기관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아낼 수 있고, 또 세포 하나만 있으면 해당 생물의 전체 유전정보를 해독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생명의 설계도이자 미래 의학 발전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명은 모두 이보디보 분야의 권위자였다.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 이보디보 또 같은 유전자라도 언제, 어디서, 얼마나 많이 발현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 이런 복잡한 생명현상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등장한 학문이 바로 ‘이보디보(Evo Devo)’다. 진화 발생 생물학이라고도 불리는 이보디보는 생물체의 형태와 기능의 기원 및 진화 과정을 연구한다. 즉 DNA나 RNA 등 분자 수준에서 펼쳐지는 생명 활동을 통해 생물의 탄생과 성장, 노화 그리고 죽음이라는 거시적인 현상을 이해하려는 분야에서 현대 생물학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보디보가 무엇 때문에 전 세계 석학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먼저 이보디보의 어원에서 살펴보면 그리스어로 진화를 뜻하는 에볼루션(Evolution)과 발달 또는 발생을 뜻하는 디벨롭먼트(Development)의 합성어로 1998년 미국 MIT 에릭 랜더 교수팀이 처음 사용했다. 이전까지는 생물학 연구가 따로 이루어졌다면, 이는 서로 다른 두 학문을 하나로 융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닭벼나 생선 지느러미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기관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아낼 수 있고, 또 세포 하나만 있으면 해당 생물의 전체 유전정보를 해독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생명의 설계도이자 미래 의학 발전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명은 모두 이보디보 분야의 권위자였다.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 이보디보
그만큼 현재 학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하면 언젠가는 우리 인간의 비밀까지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현재 학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하면 언젠가는 우리 인간의 비밀까지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