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눈과 찬바람으로 벌써 겨울 분위기가 제대로 나는 계절이 되었네요. 캠핑의 꽃은 겨울 캠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따뜻했을 때의 사진을 보면 그때의 그 힐링된 느낌이 너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에는 감성 캠핑용품을 많은 분들의 눈길을 끌었던 ‘흥풀 스프링바’ 면 텐트에서 캠핑을 즐겼습니다.
스프링바 모양의 면 텐트는 다른 캠퍼분들이 사용하시는 모습을 그동안 많이 봤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왜 이런 형태의 면 텐트를 애용하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예뻐요! 예쁘면 다 용서받아요. 무겁고 설치가 힘들고 비싸도 제가 예쁘면 좋은 게 캠핑 텐트 아닌가요? 홈 수영장 면 텐트는 면 텐트 특유의 베이지 컬러로 어떤 테이블, 체어, 그 외의 캠핑 용품과도 잘 어울려 세팅하기 좋은 감성 텐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설치가 아주 간단합니다. 팩다운하여 상단의 폴에 연결하여 좌우 폴에 세우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한 구조이므로 여성분들도 혼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15분 안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구조라 서울 카메라에도 추천할 만한 텐트인 점도 좋았습니다.

폴은 물론 스트링과 스토퍼 그리고 팩까지 모든 구성품의 퀄리티도 아주 만족스러웠는데요. 이런 점에서 코스패턴트라고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텐트 설치가 끝난 후에는 앞부분을 캐노피 구조로 활용하면 봄가을 햇살이 좋을 때는 타프 없이도 쉽게 활용하기 좋습니다. 비가 와도 드나들기 쉽고 신발 등을 젖지 않도록 벗어둘 수도 있는 장점이 있는 구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면이라는 소재 덕분에 일반 폴리텐트에 비해 훨씬 편안함이 돋보입니다. 앞면과 뒷면에는 메쉬칭이 있어 통풍이 잘 될 뿐만 아니라, 센스있는 커튼식 메쉬 창은 집같은 따뜻함과 아늑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꼼꼼한 사모님이 깔끔하게 묶어 놓으셨네요.

물론 잘 때나 사생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이렇게 숨겨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홈 수영장 면 텐트는 260cm*180cm 사이즈인데요. 성인 2명, 아이는 추가로 1명 정도 잘 수 있을 정도의 소형 사이즈입니다. 커플캠퍼에게 추천할만한 사이즈네요. 좌우로 긴 구조이기 때문에 한쪽에는 미니 테이블로 세팅하고 내부 공간도 활용했습니다.

밤이 되면 면 텐트는 천풍 쪽이 더 깨끗한 텐트죠. 저는 비염이 있어서 면텐트를 선호하는데요. 확실히 면 텐트에서 자고 일어나면 코가 쾌적(?)한 게 그 차이가 정말 크더라구요. 일단 면 텐트의 쾌적함에 맛을 내면 계속 면 텐트만을 고집하게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소 쌀쌀한 초가을에 사용해도 내부에 결로가 있을 수도 없는 것은 물론입니다. 외부의 스킨도 보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만, 우중 캠프 이후는 물론이고, 이렇게 이슬이 맞은 경우에도 다음날 아침 뽀송뽀송하게 말려 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신 이렇게 비를 맞고 말려서를 반복하게 되면 면텐트의 특성상 조직이 더욱 단단해지고 발수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루프탑 텐트를 너무 오래 썼는지 어느 순간부터 텐트가 좋다는 우리 딸이 홈을 열면 텐트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예쁘고, 안에 있으면 매우 아늑해 나~^^
다른 가족들과 함께 즐겼던 캠핑때도 같이 가족들이 텐트 예쁘다고 몇번이나 말했는지~
겨울에는 활용하기 힘든 돔텐트라 아쉽지만 따뜻한 봄날이 오면 다시 햇볕을 쬐며 가져오는 날이 기대되는 감성텐트 홈풀면텐트! 깔끔하고 설치가 쉬운, 그리고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면텐트를 찾으신다면, 홈 수영장 면텐트도 꼭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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