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도 아이로 남고 싶은 피터팬증후군
- 쓰러진 사람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
- 철없는 남편으로 힘들었던 민영 씨의 남편은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25세에 같은 회사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했다.그녀는 10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고 분별없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회사원 동안 남편은 회사 일과 갈등을 겪었으며 버는 돈을 거의 소비했다.
- 그는 지쳐 남편과 이혼하려는 순간 임신을 하고 원하는 아들을 낳았다.그 후로도 결혼 생활은 원만하지 못하고 고독했다.
-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로 1년을 보내는 동안에는 가정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자녀 양육은 시부모의 몫이었고 남편은 사업 구상으로 취직할 생각이 없었다.민영 씨가 벌어준 돈으로 매일 놀기만 했다.
- 시부모를 설득했고 남편은 돈을 받고 술집을 차렸다.1년 만에 문을 닫고 다른 사업을 하겠다는 남편을 말리고 싶었다.
- 다시 시부모님께 받은 돈으로 여대 앞에 술집을 차렸다.남편의 행동은 어른이 아니라 철이 없는 10대 소년 같았다.마침내 20대 젊은 친구와 바람을 피우게 되면서 민경 씨는 이혼을 결심했다.
- 피터팬증후군이란?영국 소설가 제임스 매튜 배리의 소설 『작고 하얀 새』에 영원히 아이로 살고 싶은 피터 팬이 있다.어른이 되지 않는 판타지 같은 섬 네버랜드가 등장하고 그곳은 피터팬만이 찾는 공간이다.섬에 사는 동안만은 시간이 멈춘다.
-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댄 카일리(Dan Kiley)는 주로 성인 어린이 남성에게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이름 붙였다.
- 성인이 되어서도 현실도피와 스스로가 어른임을 인정하지 않고 이들 사이에 끼지 못한다.신체적으로는 어른이 됐지만 책임지고 싶지 않아 내 의지로 뭔가를 결정할 수 없다.
- 종전에는 타인에게 의존하는 남성 심리를 드러냈지만 요즘은 남녀를 불문하고 쓰인다.어린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는 어린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을 뜻하는 신조어다. 키덜트와 어른 아이는 다르다.
- 키덜트는 어릴 적 놀던 추억의 장난감, 만화책, 만화영화 등을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소비하는 현상이다.편안한 내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심리를 반영한다.적당한 동심은 감성적 소비를 통해 안정감을 찾고 일상적인 성인에게 역할을 잘 한다.
- 부모의 과도한 관심과 통제를 받으며 성장할 경우 스스로 뭔가를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험이 부족하다.성인이 돼서도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게 된다.사회생활에 대한 공포감은 아예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심리로 작용하게 된다.
- 어른 아이들은 지나치게 타인 의존적으로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돼 헤어나지 못한다.
- 치유일기피터팬증후군은 퇴행이라는 방어기구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를 인지시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 어려서부터 아이의 심부름을 엄마가 다 해줄 경우 어른이 되어서도 물을 긷고 교통카드도 대신 충전해 주고 모든 것을 부모가 대신 해 준다.민영 씨의 남편이 그랬다. 부모가 의존하는 자녀로 만들었으니 독립의 주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 더 이상 회피하지 않는 어른이 되려면 환경을 바꿔보면 된다. 예를 들어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고 펜션에 놀러갔다면 직접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일정을 잡는다.
- 부부라면 잠시 떨어져 있으면서 집안일을 하면서 자립심을 키우고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떼쓰는 어른 아이가 나올 때마다 받아들이지 말고 외면하라.
- 사업이 실패하면 도와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켜보고, 지원을 하더라도 절제해서 지원해야 한다.
- 피카소의 천재는 아이처럼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일상생활도 아이처럼은 하지 않았다.
- 피카소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선택한 것이지 현실까지 아이처럼 어리광 부린 것은 아니다.오히려 현실과 상상을 잘 구분해 부와 명예를 얻었다.
- 민영 씨의 남편도 자신의 성향을 알고 있었다.마음속에 자라지 않은 내면의 아이를 꺼내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정면으로 문제를 마주하기로 했다.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일기장에 적어 함께 대화하며 상담을 받기로 했다.
- 영화 이야기 – 투명인간 그리프
Griff the invisible, 2010 감독: Leon Ford 제작: Belinda Mravic(라인 프로듀서) 수입 배급사: CGVPV 콜라주 영화 ‘투명인간 그리프’에는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 밤에는 정의로운 슈퍼히어로가 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28세의 청년 그리프는 회사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인간관계가 서툴다.
그에게는 비밀이 있지만 밤이면 거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된다.다른 사람들은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거나 한심해 할 때도 있다.판타지적 요소를 지닌 영화는 낮과 밤이 전혀 다른 그리프의 삶을 통해 어디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어른 어린이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다.
형의 여자친구인 멜로디는 연구와 관찰이 취미다.벽을 뚫고 나오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투명한 인간이 되고 싶은 그리프를 도와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통하는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그리프는 보편적인 어른으로 살기를 거부한다.그 앞에 나타난 연인의 멜로디는 세상을 함께 보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리프의 모습에서 엉뚱하지만 순수함이 느껴지기도 한다.세상에서 자신을 지우려는 모습
하지만 멜로디를 만나면서 그들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는 훈훈한 영화다.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지 못하면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될 수밖에 없다.영화에서처럼 자신만을 믿어주는 멜로디 같은 연인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말이다.
Tip 피터팬 증후군에 관한 자료
⚫ 영화 : 팬(2015)/ 19 곰티드(2015)/ 그리프 더 비저블(2011)/ 수면의 과학(2006)/ 투명인간 그리프(2010) ⚫ 책 : 피터팬 신드롬(오재현)/ 어른으로 산다는 것(김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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