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아동 편도염 [24개월] 두

지난달 갑자기 39도를 넘어선 챔피언.

이럴때 고열이라니 TT

당시 시댁에 머물렀을 때라 읍내 병원에 갔는데 서울 집회 참가 여부를 물어봤어요.;;;;;

아…또 짜증날뻔했어-_-…

목이 많이 부어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냉방병+급격한 일교차+피로 누적으로 인한 편도염일 것이라고 처방받은 해열제를 먹였습니다.열패치도 붙였습니다.

하지만 열이 내리지 않아ㅠㅠ(울음)

대구로 돌아오자마자 아동병원에 갔어요.

역시 편도염이래요.고온으로 인해 탈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 수액을 권장했습니다.

입원은 챔피언도 저도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일단 보류.

혈관에 주사 바늘을 넣기 전부터 아이는 화가 나요.

혈액검사도 해야 하니까 팔을 쭉쭉 쥐어짜면서 혈액을 모으는데 엄마, 나 정말 아파해야 돼. ‘싫어 싫어’ 뒤로 가면서 통곡하는 찬을 잡으면서 저도 울어요. ㅠㅠㅠ

무조건 제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ㅠ

미안해TT 엄마 정말 미안해ㅠㅠT

3시간 동안 수액을 받고 돌아왔습니다만, 다시 열이 오릅니다.

해열제를 교차 복용시켜 밥을 먹이지만

고기를 전부 남겼다….출생후초…..

우리 찬 정말 아프네ㅠㅠ(울음)

투덜거리며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투덜거리던 아이가 자꾸 눕으려고 합니다.

낮잠도 무려 3시간 가까이나;

그리고 이틀 뒤부터는 얼굴 전체와 몸에 열꽃이 피었습니다.

열꽃이 피어야 마무리 단계라고 했는데 막상 바라보다가 아이를 이렇게 놔둬도 되나 싶어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가 몸을 긁느냐고 물어서 그렇지 않으면 전혀 간지럼을 타지 않대.그러면 된대요.

약 처방을 받고 돌아왔어요.

일주일간 수고했어요ㅠㅠ ㅠ 얼굴이 많이 상했다.우리 딸 (울음)

(과거 회상)

그러고보니 1년전 여름에도… 마찬가지로 편도염으로 고생했어요. ㅠ

아이는 아프고 나서 부쩍 커진다는데 엄마는 간병 이후 급속히 늙어버리는 기분;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에요.

열화도 가라앉고 이제 안심이 될 무렵,

이번에는 체온이 뚝 떨어졌어요.저체온 증상을 보이다.

이게 무슨…?

신생아 접종열부터 지금까지 열이 오르는 것은 경험했지만 35도대에서 열이 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때는 정말 멘붕.

혹시나 해서 코로나 증상까지 검색해봤어요ㅠㅠ

편도염 저체온으로 미친 듯이 검색했어요.

아기들은 편도염을 겪으면서 이렇게 저체온이 나타날 수 있다고 블로거 엄마들이 포스팅을 해놨거든요.

이런 소중한 기록.데이터 누적 블로그 만세 감사합니다ㅠㅠ♡

긴 내복으로 갈아입고 손발을 주무르고 (양말도 신기고) 이불을 둘둘 말아 따뜻하게 해주었어요.

그러나 쉽게 체온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머리에서 땀은 계속 나고 손발은 차가워서;;;;;;;;;;;;;;;;

체온은 밤새 35도대에 머물다가 다음날 아침 겨우 36도대 초반이 된다.

급격히 늙어버린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병원으로 다시 달려갑니다.

의사 선생님은 체온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34도대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38도 이상으로 다시 올라가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 다행이다ㅠㅠㅠㅠ

근데 이제 내가 쓰러질 것 같아.

다행히 저체온 증상을 1일 후부터 챔피언은 이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체온도, 일상생활도.

원래대로 식욕 폭발^^^^^^

바나나를 꺼내 어디론가 도망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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